경제수석에 내정된 김태동 (金泰東) 성균관대교수는 급진적 경제론자라는 평가에 대해 “세간의 평가와 언론의 보도가 실제와 다소 차이가 있다” 고 해명했다.
그는 대부분의 질문에 “지금 밝힐 때가 아니다” 고 답변을 피했으나 '자유시장 경제론' 에 대해선 수차 힘을 주었다.
- 경제가 위기다.
어떻게 극복해야 하나.
“비대위의 정책방향이 대체로 옳다고 본다.
금융위기 극복은 임창열 (林昌烈) 경제부총리와 함께 잘 해왔다.
우리민족의 저력으로 볼 때 충분히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고 확신하고 있다.”
- 경제정책의 원칙은.
“미국에서 10년간 공부하고 가르치면서 자유시장 경제체제의 우월성을 배웠다.
우리도 이를 지향해야 한다.”
- 새 정부의 대기업정책에 대해선.
“개인적으로 말할 단계가 아니다.
조각이 완료돼 경제팀이 구성되면 기본방향과 전략을 보다 구체화할 것이다.”
- 실물경제 경험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는데.
“복잡한 경제를 누가 속속들이 다 알 수 있겠는가.
나름대로 국내 경제학자중에선 실물경제를 많이 아는 사람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급진적이란 평가가 있지만 개인적으로 아는 재계의 분들은 나를 잘 이해하고 있다.”
김석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