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문희상 정무수석 내정자…"對野관계 개선 총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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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10일 아침에서야 최종 낙점을 받은 문희상 (文喜相) 정무수석내정자는 가장 먼저 할 일을 "야당 사람들에게 인사하는 것" 이라고 벌써부터 대야관계를 의식했다.

- 정무수석의 역할은.

“국가위기 국면.여소야대 정국 등 어려운 상황에서 대통령이 국정을 원활하게 수행하도록 소리없이 일할 것이다.

당내 화합과 원만한 당정, 그리고 공동집권 파트너인 자민련과의 협조, 야당과의 관계 유지에도 총력을 쏟을 것이다.”

- 홍보기능도 맡게 되는데.

“ '국민의 정부' 라는 이름답게 국민의 소리를 잘 들어 국정에 반영하는 역할을 할 것이다.

대통령의 집권철학과 국정수행 과정을 국민에게 낱낱이 알려 투명한 정치를 한다는 것이 새 정부의 원칙이다.”

- 과거 월권 (越權) 의 지적이 많았던 자리다.

“명심하고 있다.

청와대는 결코 옥상옥의 위상이 돼선 안된다.

여야관계도 국회가 중심이 돼야 한다.”

- 거야 (巨野) 와의 관계를 낙관하나.

“어려울 것이다.

그러나 지금처럼 어려울 때는 힘을 합해 같이 가야 한다.

가라앉는 배 위에서 싸우다간 모두 죽는다.

내가 임명된 데도 여야를 망라한 넓은 인간관계가 고려된 것 같다.”

김석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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