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부, 동북아 평화·안정 '6개국 선언' 구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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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김대중 대통령당선자의 새 정부는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을 위해 4자회담과 별도로 러시아와 일본이 참여하는 '동북아 평화와 안정을 위한 6개국 선언' 을 추진할 방침이다.

중국을 방문중인 김종필 (金鍾泌) 자민련 명예총재는 10일 수행기자단과의 간담회에서 "金당선자의 6개국 선언 구상을 내일 장쩌민 (江澤民) 중국 국가주석에게 전달하고 이의 성사를 위해 중국이 선도적이고 적극적인 역할을 해줄 것을 요청할 것" 이라고 밝혔다.

金명예총재는 또 "오늘 탕자쉔 (唐家璇) 중국외교부 부부장이 한국의 외환위기 극복을 위해 중국이 국제통화기금 (IMF) 의 주선아래 한국에 추가로 외환을 지원할 의사를 전달해 왔다" 고 밝혔다.

金명예총재는 "지원규모 및 시기.절차는 현재 양국간에 협의가 진행중" 이라고 덧붙였다.

金명예총재는 이와 함께 "金당선자가 가까운 장래에 중국을 공식 방문할 예정" 이라고 밝혔다.

베이징 = 전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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