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경구 “돌이켜 보면 마음 아픈 일 많았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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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배우 송윤아와 결혼식을 올리는 설경구가 “결혼이 어렵다는 것을 이미 알기에 발표 직전까지 고민했다”고 말했다.

설경구는 8일 스포츠조선과의 인터뷰에서 결혼을 결심하게 된 과정을 고백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2007년 여름에 처음 만났다. 2002년 영화 ‘광복절 특사’를 찍은 뒤 좋은 선후배 사이로 지내다가 연인관계로 발전했다”고 말했다.

프러포즈를 어떻게 했느냐는 질문에는 “정신이 없다. 빨리 진행이 된 것이라 그럴 경황도 없었다”면서 “올해 들어 제대로 데이트 한 번 못했다”고 답했다.

송윤아의 어떤 점이 마음에 들었느냐는 질문에는 “다 마음에 든다”며 “이성을 떠나 윤아는 마음으로 연민으로 나를 ‘안됐다’고 생각해주는 사람이다. 어떤 상황에서도 날 믿어준 점이 결혼에 이르게 한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설경구는 스포츠동아와의 인터뷰에서 “막상 발표를 하고 나니 도망가고 싶다”며 “이런 식으로 결혼 소식을 알리게 돼 미안하다”고 했다. 또 결혼 일정을 잡은 것은 4월말이라고도 했다.

양가 부모님들의 반대는 없었느냐는 질문에 “왜 없었겠나. 돌이켜 보면 마음 아픈 일들”이라며 그동안 적잖은 진통을 겪었음을 우회적으로 털어놓았다. 설경구는 “신접 살림은 서울 강남에 마련했다”며 “내가 세상에 진 빚이 너무 많다. 빚 갚으면서 행복하게 살고 싶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 jdn@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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