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에 큰 눈…최고 15㎝ 쌓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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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9일 수도권 및 강원영동 일원에 대설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10일 아침까지 최고 15㎝ 이상의 눈이 내려 출근길 교통대란이 우려된다.

특히 10일 아침기온이 전국적으로 영하권으로 떨어지면서 도로가 빙판길을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9일 "기압골이 통과하면서 전국적으로 2~15㎝의 눈이 온 뒤 10일 오전 서울.경기지방부터 그치겠으나 아침기온이 서울 영하 5도.대전 영하 3도 등으로 떨어져 도로가 얼어붙을 것으로 보인다" 며 대중교통 이용을 당부했다.

한편 9일 오후부터 서울지역에는 한때 앞을 볼 수 없을 정도의 기습적인 폭설이 내리면서 퇴근길 교통이 완전 마비됐다.

이날 오후3시30분부터 서울지역에 내리기 시작한 눈은 오후7시쯤까지 9.4㎝를 기록했으며 이에 따라 서울 시내 주요 간선도로에는 차량들이 시속 10㎞ 미만의 거북이 운행을 계속하는 등 최악의 교통대란이 일어났다.

또 영하의 날씨에 퇴근길이 빙판길로 변하면서 곳곳에서 접촉.추돌사고가 잇따랐다.

이에 따라 퇴근길 시민들이 몰린 지하철은 밤늦게까지 크게 붐볐다.

정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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