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 공무원 감원고민 자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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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8일 오후2시40분쯤 서울마포구아현동 한규선 (韓圭善.44.서울시청 9급 기능직) 씨 집 건넌방에서 韓씨가 목을 매 숨져있는 것을 부인 조모 (41) 씨가 발견했다.

조씨는 “등산갔다 돌아와 보니 남편이 방문을 잠그고 장롱 경첩에 넥타이로 목을 맨 채 숨져 있었다” 고 말했다.

경찰은 韓씨가 지난해 10월 협심증과 간경화 진단을 받고 고민해온데다 “시청 공무원도 곧 감원대상이 되고 말단직원인 내가 먼저 잘릴 것” 이라고 말해 왔다는 가족들의 말에 따라 자신의 처지를 비관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다.

김종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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