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필]박지원 공보수석 내정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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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박지원 (朴智元) 당선자대변인의 공보수석내정은 이미 예상돼온 일이다.

그는 특유의 언변과 정치감각.순발력, 깔끔한 외모로 민주당.국민회의를 거치며 4년간 최장수 야당대변인을 지냈다.

지난해 대선을 앞두고 기조실장 자리를 내놓으며 한때 김대중 (金大中) 대통령당선자와 거리도 있었다.

그러나 스스로 金당선자의 대 (對) 언론 창구역을 맡으면서 신임을 다시 굳히는 계기를 만들었다.

대선 때의 과로로 얻은 혈변 (血便) 증세가 아직도 계속될 정도로 몸을 아끼지 않는 충직파. 주위의 갖은 모함에도 불구하고 당선자의 신뢰가 여전한것은 이런때문이다.

20년간 미국이민 생활에서 뉴욕 및 미주한인총연합회장을 지내는 등 '정치성' 을 보였고 83년 미국에 들른 김대중씨를 만난 것을 계기로 'DJ맨' 이 됐다.

92년 귀국, 민주당 14대 전국구의원을 지냈다.

김석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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