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슨, 부인 모니카 압력으로 돈 킹과 결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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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사건 뒤에 여자 있다. ' 돈문제로 부인에게 시달리던 전 프로복싱 헤비급 세계챔피언 마이크 타이슨이 10년 단짝 프로모터 돈 킹과 결별을 선언했다.

“킹이 내 지갑을 너무 만만하게 보고 있다” 는 것이 타이슨이 주장하는 표면적인 이유다.

대전료의 상당부분을 킹에게 바쳐야 하는 타이슨은 95년 출소 이후 1억4천만달러를 벌어들였으나 사치스러운 생활 때문에 현재 15만달러밖에 남아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계약기간이 남아있는 상태에서 타이슨이 자신을 키워준 킹을 단칼에 날려버리려는 이유는 실제로 다른데 있다.

부인 모니카는 타이슨이 앞으로 세계레슬링연맹 (WWF)에서 심판으로 일하며 벌게 될 수입중 상당액을 킹이 가지려 하자 격노했다는 것이다.

성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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