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시황]매물 쏟아져 투자심리 위축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9면

주가가 연 이틀 떨어져 조정조짐을 나타내고 있다.

5일 종합주가지수는 장 초반부터 최근의 약세 분위기가 이어지면서 쏟아지는 매물을 견디지 못하고 전날보다 19.23포인트가 떨어진 528.05로 마감됐다.

노사정 합의가 여전히 불투명한데다 기업들의 추가 부도 가능성이 전해지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기관들이 경계.차익매물을 쏟아낸데다 특히 올들어 장세 상승을 주도했던 외국인 순매수가 2백11억원에 그친 것이 투심심리 위축을 가져왔다.

이에 따라 외국인들의 주요 매수종목이었던 삼성전자.한국전력등 불루칩과 은행.증권등 저가 대형주들이 약세를 보였다.

시간이 흐를수록 낙폭이 심화되는 가운데 철강.조립금속.건설 등을 제외한 전업종이 내림세를 면치 못했다.

하락장세 속에서도 동서증권.동남은행등 M&A 재료를 지닌 종목과 대우자동차의 쌍용자동차 인수로 매출증가가 예상되는 동양기전 등 실적호전주들은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이정재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