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금매입 시작…시민들 대금 빨리 받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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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그동안 각 금융기관에서 수집된 금을 6일부터 한국은행이 사들인다.

이에 따라 금융기관에 금을 맡긴 고객들에 대한 대금지급이 한달 이상 앞당겨지게 됐다.

한국은행은 5일 금융기관이 '금모으기 운동' 으로 수집한 금의 매입을 요청할 경우 6일부터 전량 매입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수집된 금을 평가하고 가격을 산정하는 등의 준비작업을 감안하면 실제 매입은 다음주초부터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은이 금융기관의 금을 사줄 경우 최장 1주일이면 대금지급이 가능해 각 금융기관이 개별적으로 수출하는데 걸리는 기간 (1개월~1개월반) 을 대폭 단축할 수 있다.

또 각 금융기관이 모은 금을 일시에 대량 수출하는데 따른 가격상의 불이익을 줄이면서 외환보유액을 늘리는 일거양득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

김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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