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원 정년단축 항의전화부대, 전남도교육청 조직적 지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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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교육공무원 정년 단축안과 관련, 전남 일선 시.군 교육청이 일선 학교에 공문을 보내 인수위 관계자들에게 항의전화를 걸도록 한 것은 전남도교육청의 지시에 따른 것으로 밝혀졌다.

전남도교육청 관계자는 5일 "정년단축안과 관련해 반발 여론이 비등하고 교육장이 요청해 일부 시.군 교육청에 인수위 명단을 보냈다" 고 말했다.

전남도교육청은 지난 4일 해남. 구례. 순천. 완도교육청에 "모든 교원이 인수위 관계자들에게 전화를 걸어 강력히 정년단축 법률안 철회를 촉구토록 하라" 며 인수위 관계자 자택과 사무실 전화번호를 팩스로 보냈었다.

이에 따라 해남교육청은 정년단축 부작용으로 ▶교육 대공황 초래 ▶교사들의 전국적 항거 가능성 ▶교사들의 허탈감으로 사회불안 조성 ▶교육의 폐허로 국가 존망 위기 초래 등을 나열한 '긴급 업무연락' 을 관내 37개 초.중등학교에 보내고 결과를 보고토록 지시했었다.

광주 = 천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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