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사위]하필 얻어탄 차가 경찰 차…일진 사나운 도둑 경찰서로 직행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3면

○…일자리를 구하러 찾아간 가정집 LP가스배달업체에서 금품을 훔쳐 달아나던 20대 절도범이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의 자가용을 잘못 얻어 타 그대로 경찰서로 직행했다.

4일 오후2시40분쯤 金수진 (25.주거부정) 씨는 부산강서구대저2동 S가스에서 배달직원을 구한다는 생활정보지 광고를 보고 찾아갔다가 주인 崔모 (37.여) 씨가 자리를 비운 사이 서랍을 뒤져 현금 3백만원과 1백만원권 자기앞수표 6장을 훔쳤다.

金씨는 범행 직후 달아나다 주인 崔씨의 신고를 받고 자신의 승용차로 출동해 잠복중이던 강서경찰서 대저1파출소 소속 洪모 (28) 순경에게 "택시를 탈 수 있는 곳까지 태워 달라" 며 차를 얻어 탔다가 쇠고랑을 찼다.

부산 = 강진권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