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책]'역사를 움직인 얼굴' 윤명중 著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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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이마가 힘있게 벗겨지고 귀는 눈높이보다 낮으며 코는 큰 얼굴.” 저자가 말하는 대권상 (大權相) 이다.

관상학에서는 이마가 넓어야 받을 복이 많고 귀가 낮아야 남을 다스릴 수 있으며 코가 힘차게 뻗어 있어야 운세가 좋다고 본다는 것이다.

이 책은 주요국가의 국가원수와 부인들을 중심으로 20세기의 인물 3백 명의 관상을 살피면서 그들의 사상과 행적을 함께 거론한다.

현존인물도 다수 포함해 흥미를 끈다.

하지만 지도자의 20~30%는 관상과 무관하게 자리와 역할을 맡고 있으며 관상이 좋다고 모두 역사를 움직이는 위치에 서는 것은 아니라는 점도 함께 지적한다.

또 무엇보다 관상은 본인하기에 따라 변할 수도 있음을 강조한다.

저자는 언론인 출신으로 한국방송기자클럽 회장을 지냈다.

〈동학사.3백51쪽.1만5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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