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세이상 이산가족 방북허용 추진키로…인수위원회, 면회소 설치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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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65세 이상 이산가족의 북한방문을 허용하고, 북한에 대해 상응하는 조치 촉구를 새 정부의 정책과제로 제시한 것으로 5일 알려졌다.

또 남북당국간 또는 적십자간 회담을 통해 판문점이나 북한 나진.선봉 등 한반도내 적절한 장소에 이산가족 면회소와 우편물 교환소를 설치하고 남북고향방문단의 교환방문도 추진할 방침이다.

인수위 통일.외교.안보분과위는 이같은 내용의 이산가족 교류확대안을 차기 정부 1백대 과제로 확정했다고 한 관계자가 밝혔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인수위는 제3국을 통한 이산가족 교류지원도 강화해 새 정부 출범 후부터 경제사정이 좋지 않은 이산 1세대에 한해 교류경비중 일부를 정부예산에서 지원하고 국제우편을 통한 남북한 우편물 교환도 적극 추진키로 했다.

이와 함께 한국적십자사를 중심으로 한 민간협의체와 '이산가족 정보통합센터' 를 설치해 이산가족 상봉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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