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정부 지원액 삭감에 사업추진 차질 우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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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정부가 올해 대구시에 지원키로 했던 국비를 당초 예산액보다 1천81억원 삭감해 각종 사업추진에 차질이 우려된다.

4일 대구시에 따르면 올해 대구시 예산 가운데 국비지원액은 6천9백17억원이 계상되었으나 정부의 긴축예산책정으로 5천8백36억원으로 줄어들게 됐다.

이에 따라 대구지하철 2호선 건설과 경부고속도로 및 구마고속도로 확장사업 등 지역의 사회간접자본시설 확충이 지연되거나 축소되게 됐다.

지하철2호선 건설비는 시가 당초 5백2억원을 국비로 보조해 줄 것을 요청했으나 1백62억원이 깍인 3백40억원만 반영됐다.

대구공항 국제선청사 건립비도 당초 1백58억원에서 71억원이 삭감된 87억원으로 결정됐다.

소규모 하수도처리시설 설치비 가운데 정부융자비로 계상한 5백억원도 1백15억원이 깍였다.

국가사업으로는 ▶대구~포항고속도로 건설비가 4백70억원 중 1백70억원이 삭감된 3백억원 ▶경부고속도로 구미~경주간 확장사업비 4백50억원 중 50억원이 줄어든 4백억원 ▶김해고속도로 구간인 대구~대동간 건설비 3백억원 중 2백억원이 삭감된 1백억원등으로 책정됐다.

또 구마고속도로 확장구간인 성서IC~옥포JC간 건설비 3백억원과 구미~현풍간 고속도건설 설계비 50억원 전액이 삭감됐다.

대구 = 홍권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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