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에서도 중고품을 판다.
대구 동아백화점은 5일부터 9일까지 수성점 7층 이벤트홀에서 고객의 중고물품을 수집해 판매하는 벼룩시장을 연다.
'아나바다 (아껴쓰고 나눠쓰고 바꿔쓰고 다시쓰는) 운동' 의 일환. 이 백화점이 중고품을 팔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벼룩시장은 고객들이 필요없는 물건을 가져와 받고 싶은 가격을 제시하면 백화점측이 위탁판매하는 방식이다.
수수료는 판매액의 5%. 현재까지 위탁이나 기증받은 중고품은 대략 1천여점. 장난감과 모피 등 의류, 지갑 등 패션잡화, 장롱.냉장고 같은 덩치 큰 물건까지 다양하다.
위탁자와 협의를 거쳐 물건마다 가격표가 붙여지는데 ▶TV 3만원 ▶장롱 13만원 ▶냉장고 6만원 등의 선이다.
장난감은 1백원짜리도 있으나 거의 무료에 가깝다.
지갑은 5백원, 의류는 2천원에서부터 가격이 형성된다.
양복은 1벌이 5천원, 시가 20만원을 호가하는 여성정장도 2만원 정도면 괜찮은 것을 살 수 있다.
사용할 수만 있으면 어떤 품목이라도 판매위탁할 수 있으며 9일까지 수성점 (780 - 2204) 은 물론 본점 (429 - 4231) 과 쇼핑점 (251 - 3542)에서 접수한다.
행사기간중 한국재자원환경개발협회와 공동으로 재활용가구와 가전제품 코너도 마련된다.
못쓰는 가전제품과 가구들을 무료로 수거, 저가 판매하거나 물물교환 등을 할 수 있는 곳이다.
동아에 이어 대구백화점도 곧 벼룩시장을 열 계획이다.
대구 = 송의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