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신인선수 선발 연고지명 2명으로 축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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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0면

프로야구 구단들의 연고지역에 따른 전력 불균형이 대폭 해소된다.

프로야구 8개 구단주와 홍재형 한국야구위원회 (KBO) 총재는 4일 신라호텔에서 열린 98프로야구 정기총회에서 신인선발제도를 대폭 개정했다.

연고지역 출신 1차지명 선수 1명과 우선지명 1명을 고른 뒤 나머지 선수들은 모두 지난 시즌 성적의 역순으로 구단별로 12명까지 드래프트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기존의 1차지명 1명, 우선지명 3명 등 연고지역선수 4명을 우선확보했던 구단들이 2명을 우선지명하게 됨에 따라 지역간 전력안배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1차지명은 고졸예정선수와 대졸예정선수가 모두 포함되며 우선지명은 고졸예정선수에게만 해당된다.

이에 따라 서울.부산 등 고교 우수선수가 많은 지역을 연고지로 하는 LG.OB.롯데 등과 상대적으로 연고지역 고교팀 수가 적은 쌍방울.삼성.해태 등의 해묵은 불균형을 크게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총회는 또 오는 4월2일부터 토너먼트대회 개최, 통합마케팅법인 설립추진 등의 사업계획을 확정했다.

이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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