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루이 모니에 기술부장…알타비스타 개발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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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 '높은 곳에서 조망한다' 는 뜻을 갖고 있는 알타비스타는 디지탈사의 인터넷에 대한 의지를 대변하고 있습니다.” 알타비스타를 개발한 루이 모니에 (42) 기술담당부장은 알파칩으로 유명한 디지탈사가 인터넷 분야에서도 뛰어난 기술력을 갖고 있음을 강조했다.

- 알타비스타를 개발하게 된 배경은.

“95년 디지탈사가 개발한 컴퓨터인 알파서버 8400의 데이타베이스 성능을 보여주기 위해 고안해 같은해 12월 일반에 공개했다.

알타비스타때문에 알파서버 8400은 자연스럽게 성능을 인정받았다.”

- 현재 알타비스타의 검색능력은 어떠한가.

“2주동안 1백만개의 웹 사이트를 돌아다니며 1억 페이지분량을 검색해 그 결과를 8기가바이트의 메모리에 3백기가바이트 용량의 하드디스크를 각각 갖고 있는 16대의 컴퓨터에 저장한다.

알타비스타는 인류역사상 최대 데이타베이스의 하나일 것이다.”

- 알타비스타의 주요 수입원은.

“8개월전부터 유료 광고를 시작했는데 현재 1개월에 6백만개 이상의 막대 광고를 홈페이지를 통해 내보내고 있다.

이외에도 스웨덴.스페인.말레이시아.호주 등에서 별도로 운영하는 알타비스타 홈페이지인 미러 (mirror) 사이트와 알타비스타에 연결해 사용하는 야후 등 다른 검색엔진으로부터 상당한 금액의 수입이 있다.”

- 다른 검색엔진과 어떠한 차별성이 있는가.

“알타비스타는 야후 등이 뉴스.일기예보 등 부가서비스에 치중하는 것과는 달리 검색 성능을 높이는데 계속 주력하고 초보자도 쉽게 활용할 수 있는 사용자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중이다.”

- 앞으로의 계획은.

“지금까지 알타비스타에 1천만달러정도 투자했으나 디지탈사의 전세계 홍보예산에 비하면 적은 금액이다.

지속적인 개발과 투자로 네티즌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검색엔진으로 만들겠다.”

팔로알토 = 원낙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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