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한파로 결혼예정자 20% 예식 연기하거나 취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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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IMF 한파로 올해 결혼예정자의 10명중 2명 정도가 결혼식을 연기하거나 취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경기침체로 신혼여행지를 바꾸기로 한 결혼예정자도 72.4%로 나타났으며 이중 대부분이 신혼여행지를 해외에서 국내로 바꾼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가 결혼정보회사인 에코러스와 공동으로 현재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 종합전시장에서 개최중인 'IMF 결혼전' 을 찾은 결혼예정자 6백7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IMF상황으로 인해 전체 응답자의 19.9%가 결혼식을 연기 또는 취소했으며 '영향은 있지만 당초 예정대로 결혼할 계획' 인 경우는 42.9%였다.

결혼후 맞벌이 문제는 절반 정도가 (남성 44.4%, 여성 59.9%)가 희망하며 결혼축의금의 적정액수는 3만~5만원이 47.5%로 가장 많고 다음 2만~3만원 (44.6%) , 5만원 이상 (5.7%) 의 순이었다.

남성배우자 직업으로는 전문직이 67.5%로 선호도가 압도적으로 높았으며 감원태풍에 휩싸인 공무원과 일반기업체 직원은 각각 9.6%와 9.1%로 나타나 대조를 보였다.

여성배우자의 직업으로는 약사 등 전문직 (49.6%).교육직 (23%).공무원 (10.1%)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홍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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