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경전철 2003년 개통…길이 14km, 경원선 환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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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서울지하철 7호선및 국철 경원선, 의정부 시외버스터미널과 서로 연결되는 '의정부시 도시철도 (輕전철)' 기본계획이 확정됐다.

건설교통부는 4일 내년부터 2천2년까지 민자 4천4백90억원을 의정부시가 유치해 2천3년 개통을 목표로 도시철도를 건설한다고 밝혔다.

길이 14.27㎞의 이 도시철도는 의정부시 송산동을 기점으로 출발, 송산지구 - 용현준공업단지 - 금오지구 - 시외버스 터미널 - 의정부경찰서 - 의정부시청 - 장암지구를 거쳐 종점인 도봉산역에 도착한다.

특히 ▶도봉산역에서 서울지하철 7호선및 국철 경원선과 ▶의정부시외버스터미널에서는 시외버스와의 환승체계가 각각 구축되고, 주요 전철역에는 환승주차장이 설치돼 경기북부지역 교통난 해소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도시철도는 올 상반기에 의정부시가 민자유치 시설사업 기본계획을 고시하고, 하반기에 민자사업 시행자를 선정한뒤 설계를 거쳐 99년말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경전철은 크기와 수송능력이 기존 전철의 5분의3 정도로 중소도시에 적합한 전철 종류로 지하및 지상 이용은 물론 고가 (高架) 를 이용한 건설도 가능하다.

권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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