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정국 안정국면…환율 하락 '주가폭동' 숨죽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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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루피아화가 달러당 1만루피아 밑으로 떨어지고 물가인상에 항의하는 폭동이 진정되는 등 인도네시아가 안정을 되찾고 있다.

루피아화는 4일 오전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9천1백 루피아에 거래돼 통화가치가 전날보다 11.2% 올랐다.

이는 수하르토 대통령과 회담한 고촉통 (吳作棟) 싱가포르 총리가 인도네시아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원을 요청한데 힘입은 것으로 분석된다.

금융시장이 안정됨에 따라 생필품 가격 인상에 항의해 폭동이 일어났던 자바섬 동부의 파수루안읍과 술라웨시섬 우중 판당시가 3일 평온을 되찾았다고 현지 관리들은 전했다.

또 인도네시아의 대표적 유통업체인 로로 바타라 삭티는 "도.소매상들이 다음주까지 가격을 동결해 달라는 정부측 요청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고 밝혔다.

한편 인도네시아를 방문중인 제임스 울펀슨 세계은행 총재는 이날 "지난해 인도네시아에 대한 세계은행의 낙관적 진단은 잘못되었다" 며 "인도네시아에 대한 지원을 준비하고 있다" 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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