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경기장 건설관련 비용절감대책 다각 모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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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김대중 (金大中) 대통령당선자가 월드컵경기장 건설비용에 대한 우려를 표명함에 따라 서울상암동 주경기장을 비롯, 각 도시에 건설키로 한 월드컵 경기장 건설비용 절감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인수위 이종찬 (李鍾贊) 위원장은 4일 "金당선자가 3일 인수위 보고과정에서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월드컵 경기장을 건설하는데 막대한 비용이 들 것으로 보여 걱정' 이라고 말했다" 면서 "경기장 건설비용을 최대한 절약하는 방안을 조만간 문체부 등 관련부처와 협의할 방침" 이라고 밝혔다.

李위원장은 "이미 지난 1일 국제축구연맹 (FIFA)에 건설계획을 통보했기 때문에 문체부는 경기장 건설계획을 변경하는데 난색을 표명하고 있다" 며 "金당선자가 경기장 우려를 표시한 만큼 건설계획 변경을 포함, 다각적인 방법을 모색할 방침" 이라고 말했다.

이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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