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국무원 부서 11개 통폐합 방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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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중국은 오는 2월 중순 제15기 공산당 전국대표자대회 중앙위 2차 전체회의 (2中全會) 를 열고 현 국무원 산하 40개 부서를 30개 이하로 감축하는 개혁안을 마무리지을 방침이라고 홍콩의 명보 (明報)가 3일 보도했다.

이처럼 국무원의 몸집을 줄이는 개혁안은 차기총리가 확실시되는 주룽지 (朱鎔基) 부총리의 지휘 아래 이미 세부작업이 추진중이며 40개 부서 가운데 11개 부서를 폐지하거나 병합, 29개로 줄일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적어도 30명 이상의 장관급 인사가 자리를 잃을 전망이다.

또 이번 2중전회에서는 지난해 가을의 1중전회에서 논의됐던 ▶국가주석과 부주석▶국무원 총리 및 부총리▶중앙군사위 정.부주석▶전국인민대표대회 (全人大) 상임위원장.부위원장▶전국정협 정.부주석 등 5대 주요 포스트에 대한 인사가 최종 조율될 예정이다.

이번 2중전회에서 결정될 국무원의 개혁안과 인사안은 다음달 5일 개최될 제9기 전국인민대표대회에 공산당 중앙위원회 명의로 보고된 뒤 확정된다.

홍콩 = 유상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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