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칵테일]월드컵팀 킹스컵 '효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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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월드컵축구 대표팀은 역시 '효자' . 재소집된 지 보름만에 출전한 태국 킹스컵에서 당당히 우승, 프랑스월드컵을 앞두고 국민들에게 희망을 안겨주었을 뿐 아니라 외화획득에도 기여했기 때문이다.

월드컵팀은 우승상금으로 1만5천달러를 받았고 최우수선수 (MVP) 로 뽑힌 최용수 (상무) 는 5만바트 (약 1천달러) 를 추가로 받았다.

이에 비해 주최측이 당초 TV중계료로 한국에 요구했던 32만달러 (약 4억8천만원) 는 국내 방송사들의 중계거부로 반출 (?) 일보직전에 저지됐다.

따라서 킹스컵대회의 대차대조표는 중계료 32만달러는 고스란히 아끼고 1만6천달러를 벌어들였으니 엄청난 흑자경영이다.

비록 TV중계 취소 때문에 카메라 취재마저 방해받아 국내팬들이 원하는 장면을 보지는 못했으나 '금 모으기' 까지 하고 있는 형편에 달러장사 하나는 잘한 셈이다.

손장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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