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획성 있는 옷차림, '패션 카탈로그·캘린더' 만들면 도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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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미리미리 식단을 짠 뒤 식료품을 구매하고 식탁을 차리면 음식낭비를 줄일 수 있을 뿐더러 영양까지 골고루 갖출 수 있다.

의생활 역시 마찬가지. 계획성있는 의생활은 옷값 절약과 멋스러움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게 해준다.

'패션 카탈로그' 와 '패션 캘린더' 를 만드는 것은 계획성 있는 의생활의 첫걸음. 패션 카탈로그는 자신이 현재 가지고 있는 옷들의 목록을 작성하는 것. 휴일 하루를 잡아 옷장을 샅샅이 뒤져서 구석구석 박혀 있는 옷들을 모두 찾아내는 게 첫단계다.

먼저 계절별로, 다음엔 재킷.바지.스커트등 옷의 종류별로 분류한 뒤 펼쳐보기 쉬운 스프링노트에 옷 하나하나의 모양과 특징들을 기록해 둔다.

패션 캘린더는 식단을 짜듯 일주일별로 그날그날 입고나갈 옷차림을 계획해보는 것. 몇가지 안되는 옷으로도 이리저리 다양하게 코디해 여러벌의 느낌을 살릴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이다.

매일 외출해야하는 직장인이나 학생들에겐 특히나 요긴한 아이디어. 예컨대 한주일의 첫날인 월요일이라면 기본형 재킷과 무릎길이 스커트, 혹은 단정한 바지정장으로 깔끔하고 정돈된 분위기를 표현한다.

화요일엔 재킷 대신 카디건 또는 스커트 대신 신축성있는 바지를 입는 식으로 한 가지쯤 편안한 변화를 주어본다.

지루하고 지치기 쉬운 한주일의 정점 수요일은 화사한 스카프나 인조털장식으로 약간의 파격을 가미해보는 날. 목요일엔 다시 차분한 정장으로, 한주일의 마무리를 앞둔 금요일엔 저녁약속을 감안해 몸매가 드러나는 원피스등 평소보다 조금 튀는 변신을 시도해본다.

신예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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