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에 기업실상공개 박람회…증권업계, 4월 2일 각국 투자단 초청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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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외국인투자가들의 대한 (對韓) 투자를 촉진시키기 위한 대규모 '투자자 관리 (IR;Investor Relations)' 박람회가 국내 최초로 열린다.

IR이란 기관투자가등 주식투자자들에게 영업실적.경영현황.향후 계획등을 밝혀 기업실상을 알리는 것으로 이번 박람회는 외국 투자자금을 끌어들이는데 목적이 있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국내 최대 IR 대행사인 서울IR은 오는 4월2일부터 4일까지 사흘간 여의도 소재 서울종합전시관에서 '코리아 IR페어' 를 열기로 하고 국내 기관투자가는 물론 우리나라에 진출한 외국금융기관의 펀드매니저들을 초청할 예정이다.

이 박람회에는 씨티뱅크등 세계 유수의 은행들을 비롯, 메릴린치증권.SBC워버그증권.ING베어링증권.다이와증권등 우리나라에서 활동중인 외국인투자가들이 대거 참여할 전망이다.

이번 IR페어에는 업종별 대표로 선정된 40개 상장사가 참가할 예정인데, 삼성전자.포항제철.SK텔레콤.현대자동차등 우량기업들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또 재무구조가 우량하거나 자산가치에 비해 주가가 낮게 평가된 중소기업, 외국인 주식투자가 집중되거나 인수.합병 (M&A)가능성이 높은 기업들도 참여대상이다.

미국에선 매년 보스톤.시카고.뉴욕등에서 국제적인 IR페어를 열어 국제투자자본 유치에 나서고 있다.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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