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한해동안 불황타개를 위한 기업들의 사업목적 변경이 활발했으나 새로운 사업부문에 진출한 기업들의 실적은 오히려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사업목적을 변경한 상장법인수는 신규사업추가가 2백개사, 사업삭제가 5개 등 총 2백5개사로 지난 95년 34개사, 96년 1백86개사에 비해 크게 늘어났다.
주요변경 사업부문은 환경사업부분이 43개사로 가장 많고 이어 ▶정보통신 40개사 ▶부동산 23개사 ▶컴퓨터 및 소프트웨어 16개사 ▶자동차 16개사 등이었다.
하지만 신규사업부문에 진출한 기업들의 작년 반기순이익은 96년 반기대비 24.5%가 감소, 전체 상장법인들의 순익감소율 23.5%나 사업목적에 변동이 없었던 기업들의 순익감소율 20.6%에 비해 실적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홍승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