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은행은 아시아 경제위기를 계기로 범세계적인 통화 유통의 속도를 늦추고 국제 환투기를 억제하는 방안을 연구하고 있다고 싱가포르의 스트레이트 타임스지 (紙)가 2일 제임스 울펀슨 세계은행 총재의 말을 인용,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울펀슨 총재는 지난 1일 싱가포르에서 국제자유노조연맹 관계자들과 만나 “외환 투기가 아시아 통화위기의 한 원인이 되고 있다는 모하마드 마하티르 말레이시아 총리의 발언은 매우 중대한 지적” 이라며 “그같은 이유 때문에 우리가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고 말했다.
울펀슨 총재는 이 연구를 조지프 스티글리츠 세계은행 수석 부총재가 주도하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신문은 또 세계은행이 연구하고 있는 환투기 억제방안과 관련, 국가간 통화거래를 통제하기 위해 외환거래에 세금을 부과하는 '토빈세 (稅)' 도입방안 등이 논의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