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금융위기 영향 호주 성장률 1%P 하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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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4면

호주의 민간경제 전문가들은 아시아 금융위기 때문에 올해 국내총생산 (GDP) 성장률이 당초 설정한 4%보다 1%포인트 가량 떨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호주 웨스트팩 은행의 봅 조스 행장이 1일 말했다.

그러나 호주 정부는 올해 성장률이 0.5%포인트 낮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조스 행장은 "아시아 금융위기의 타격이 최근 호주달러의 통화가치 하락으로 감지되고 있으나 아직 생산.판매 등에 미치는 영향은 가시화되지 않고 있다" 며 "개인적 견해로는 GDP성장이 더 둔화될 가능성이 있다" 고 지적했다.

한편 호주상공회의소 (ACCI)가 한국과 동남아 등지에 수출하는 호주 기업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전체의 81%가 아시아 경제위기에 타격받아 올해 경제성장이 둔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 36.6%는 최근 3년간 아시아 지역에 대한 수출이 현저히 감소했다고 응답했고, 75%는 올해도 수출이 급감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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