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 경영정상화후 3자매각·공기업 전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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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2일 기아자동차 처리문제와 관련, 산업은행 대출금의 조기 출자전환을 통한 경영정상화를 추진한 뒤 제3자 매각 또는 공개매각 등의 후속대책을 검토키로 했다.

인수위는 경영정상화 이후 ▶제3자 매각▶공개매각▶산은출자에 따른 공기업 형태 유지 등의 방안중 택일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진념 (陳稔) 기아회장은 이날 보고에서 "기아자동차의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연내에 국내에서 5천억원, 해외에서 5천억원 등 1조원 규모의 증자를 단행할 계획" 이라며 "제3자 매각은 반대한다" 고 밝혔다.

陳회장은 "종업원 지주제를 확대하고, 포드자동차와 해외펀드의 증자참여를 유도하며, 증자 촉진을 위해 노조의 인사.경영권 침해를 막고 고용조정 (정리해고) 도 가능토록 하는 내용의 단체협약을 올 상반기안에 노조와 체결하겠다" 고 보고했다.

이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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