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민축구단 창단 작업 킥오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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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서울 연고 프로축구 시민구단이 창단을 향한 힘찬 발걸음을 시작했다.

'서울 유나이티드 FC'(가칭)는 지난 1일 대우그룹 구조조정본부장 출신 김우일(54.대우P&F인베스트먼트 회장)씨를 대표로 선출했다. 이달 말 법인 설립을 하고, 9월까지 기업을 중심으로 1차 증자(50억원)를 한 뒤 연말까지 일반인을 대상으로 시민주(50억원 목표)를 공모하기로 했다. 이후 미국.중국 등 외국 자본과 국내 기관투자가 등을 상대로 400억원의 창단자금을 모은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잠실올림픽 주경기장을 홈구장으로 쓸 수 있도록 서울시와 협의해 나가고, 코칭스태프와 선수단도 구성하기로 했다. 김 대표는 "내년 3월 창단식을 하고, 2005년 K-리그에 출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잠실 주경기장은 축구경기가 거의 열리지 않아 매년 수십억원의 적자를 내고 있다.

서울 유나이티드에는 원로 축구인 허윤정씨와 캐스터 서기원씨가 고문으로, 서울시축구연합회 김종주 회장과 중견기업 대표들이 상임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김 대표는 "축구를 통해 서울시민에게 즐거움과 자부심을 주는 동시에 다양한 사업모델을 개발해 '수익이 나는 회사'로 서울 유나이티드를 이끌겠다"며 "축구를 사랑하는 기업과 개인 누구든지 만날 생각"이라고 말했다. 02-552-8855. 인터넷 홈페이지는 (www.seoulutd.com)

정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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