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립기능대 3월 개교…전문대 수준 기능인 무료로 양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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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무료로 전문대학 수준의 전문기능인을 양성하는 서울시립기능대학이 오는 3월20일 개교한다.

지방자치단체로는 처음으로 서울시가 문을 여는 시립기능대학에는▶고도의 기능인을 양성하기 위한 교육기간 2년의 다기능기술자 과정▶6개월~1년간 기술교육에 치중하는 직업훈련과정▶2~3주간의 재교육과정이 개설된다.

기능대학은 재료비.실습비는 물론 기숙사까지 모두 무료다.

다기능기술자 과정의 모집분야는 전자기술학과등 4개 학과에 모두 1백20명. 대상은 고졸 또는 고졸과 동등한 자격을 갖춘 이로서 나이제한은 없다.

2년과정을 수료하면 산업학사를 취득해 일반전문대학과 동일한 학력을 인정받을 수 있다.

원서접수는 오는 5~14일까지. 실업계 졸업자로 기능사 2급자격증 소지자, 각종기능경기대회 입상자, 산업체 근무경력 18개월 이상인 사람은 우선 선발한다.

또 직업훈련과정의 경우 청소년은 주간반, 일반인은 야간반으로 편성되며 정밀기계.가구디자인등 모두 4백명을 모집한다.

이와는 별도로 시는 기존의 직업전문학교의 훈련생도 모집하는데 특히 '실직자' 임을 증명하면 우선 선발할 방침이다.

현재 서울시에 있는 직업전문학교는 서울종합전문학교.한남여자직업전문학교 등 4개로 모두 2천4백70명을 뽑는다.

직업전문학교도 모든 비용이 무료며 기숙사도 제공된다.

생활보호대상자와 원호대상자도 우선 선발대상이다.

기능대학의 직업훈련과정과 직업전문학교는 오는 11일~3월2일 원서를 접수한다. 3707 - 9355

문경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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