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 "이상훈 영입의사 있으면 어느 구단과도 협상용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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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LG 트윈스는 30일 '이상훈은 LG와 계약중인 선수며 LG는 이상훈의 영입을 원하는 메이저리그 어느 구단과도 협상할 용의가 있다' 는 내용의 답변서를 한국야구위원회 (KBO)에 제출했다.

KBO는 이 답변서를 30일 메이저리그 사무국으로 발송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한국에 자유계약선수제도가 없음을 감안, 소속 구단들에 LG와 이적협상을 허용할 경우 LG는 보다 유리한 입장에서 이상훈의 영입을 원하는 구단들과 협상에 나설 수 있다.

그러나 이상훈이 사실상 자유계약선수가 아닌 점을 들어 메이저리그 이적협상 자격이 없다고 판정하게 되면 이상훈의 미국 진출은 난관에 부닥친다.

한편 보스턴 레드삭스는 지난 28일 LG측에 '지난번 체결한 계약이 메이저리그 사무국으로부터 인정받지 못해 파기할 수밖에 없다' 며 '그러나 이상훈이 공개시장에 나오면 적극적으로 영입하겠다' 는 내용의 공문을 보내왔다.

이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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