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이런 날 자주 왔으면 좋겠어 … ” 외로운 이들 잠시 시름 잊다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02면

서울·인천
윷놀이하고 비빔밥 만들며
외국 학생에 한국 문화 알려

 ○…서울 2030청년봉사단 소속 ‘K.I.D.S United’ 회원 73명은 어린이날(5일)을 앞두고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2일까지 종로구 동숭동 서울대어린이병원에서 어린이 환자들을 대상으로 수학·과학 및 종이접기 교실을 열었다. 구로구 오류1동 자원봉사 협력단원 20여 명도 3일까지 지역 내 홀로 사는 노인 50가구를 방문, 옷과 이불을 세탁하고 말벗이 돼 주는 봉사를 했다. 이병천(47·중구)씨 가족은 부부와 6남매로 작은 음악대를 결성, 3일 중앙단기치매보호시설을 방문해 노래와 악기 연주를 선보였다. 이 자리에서 어르신들은 음악대의 반주에 맞춰 흥겹게 노래를 부르기도 했다.

대전 한울타리 정신장애인 봉사단원들이 지난달 29일 대전시 서구 도마동 용화경로당을 찾아 어르신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대전=프리랜서 김성태]

○…유니세프 한국위원회(www.unicef.or.kr) 소속 대학생 자원봉사 회원 70여 명은 1~2일 강원도 춘천 남이섬을 찾은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음악 공연을 하고 사진전도 열었다. 이날 모금한 돈은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어린이들을 돕는 데 사용할 예정이다.

○…인천대 사회복지학과 학생 20여 명은 1일 교내에서 외국인 학생 20여 명과 함께 한국학생과 멘토링 맺기, 윷놀이, 비빔밥 만들기 등 한국 문화 체험 및 교류 행사를 열었다.

정기환·김경진 기자, 사진=프리랜서 김성태



경기·강원
휠체어 탄 장애인 부부 10쌍
“제주 푸른 바다 보고 왔어요”

 ○…경기도 안산시 월피동 ‘아름다운 사람들의 모임’ 회원들은 지난달 27일부터 29일까지 장애인 부부 10쌍과 함께 제주도 여행을 다녀왔다. 비용은 회원들이 마련했으며, 경기도와 안산시가 일부 지원했다. 윤이정 간사는 “7년 전부터 매년 봄철 장애인들과 제주도에 다녀오고 있다”고 말했다. 휠체어 등 장애우들에게 필요한 장비는 제주도 현지 자원봉사단체에서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이 모임은 2002년 창립됐으며 현재 650명의 회원을 두고 있다.

○…전국주부교실 수원지회는 지난달 29일 수원시 오목천동 장애인보호시설에 사는 30여 명에게 점심식사를 대접했다. 수년째 매주 수요일에 회원들이 수원 시내 장애인보호시설을 돌며 점심식사를 제공하고 있다. 라영희 간사는 “평일에는 주로 가정상담을 하고 있으며, 수요일엔 보호시설을 방문해 30∼50명에게 점심상을 차려준다”고 말했다.

○…강릉 명륜고등학교 봉사 동아리 ‘명륜그린 4-H’ 회원 30여 명은 2~3일 저소득층 어린이 공부방인 노암동 소망아동센터에서 봉사활동을 했다. 이들은 54㎡의 꽃밭에 개량나리 30여 종의 다년생 꽃을 심고, 꽃마다 이곳의 어린이와 회원 이름을 함께 적어 표시했다. 나머지 회원 60여 명은 남대천에서 환경보호 활동을 했다.

이찬호·정영진 기자



대전·충청
아이들에겐 신나는 연극 공연
노인들에겐 영정사진 선물

 ○…대전 한울타리 정신장애인 봉사단원 20여 명은 지난달 29일 오전 대전시 서구 도마동 용화경로당을 찾아 노인들에게 자신들이 만든 쿠키를 대접하고 말벗이 되어드리는 봉사활동을 벌였다. 이진욱 단장 등 단원들은 노인들에게 젓갈 등 밑반찬도 전달하고 어깨를 주물러 주기도 했다. 김연임(74)할머니는 “생각하지도 못했는데 자원봉사자들 때문에 즐거운 하루를 보냈다”며 “한 달에 두세 번 이런 날이 있었으면 얼마나 좋겠느냐”고 말했다.

○…충남 계룡시 자원봉사센터 소속 자원봉사자 5명은 지난달 30일 오후 두마면 농소2리 경로당에서 노인 20여 명에게 영정사진을 찍어 주는 자원봉사 활동을 벌였다. 이에 앞서 오전에는 계룡시자원봉사센터에서 시민들을 대상으로 환경수세미 만드는 방법과 사용법을 가르쳐 주는 환경자원봉사활동을 펼쳤다.

○…충북 충주시립도서관 자원봉사단체인 ‘사과꽃’ 회원 8명은 지난달 29일 오전 10시30분·11시30분 두 차례에 걸쳐 시립도서관 시청각실에서 관내 4∼7세 어린이 280여 명을 초청해 아동극을 보여 주는 자원봉사활동을 벌였다. 회원들은 이날 자신들이 직접 연출한 ‘흉내쟁이 호랑이’ 연극에 배우로도 직접 출연해 어린이들을 즐겁게 해주었다.

 서형식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