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자격증]조주사…'칵테일 사랑' 섬세한 감각 필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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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수년전 개봉됐던 영화 '칵테일' 에는 헐리우드의 톱스타 톰 크루즈가 바텐더로 등장해 환상적인 손놀림과 화려한 빛깔의 칵테일을 척척 만들어내는 장면을 연출, 관객들을 매료시켰다.

우리나라에서도 개성을 중시하는 신세대들을 중심으로 칵테일 문화가 점차 확산되는 추세다.

바텐더 (Bartender) 란 호텔의 바 (Bar) 나 칵테일 하우스 같은 곳에서 각종 술에 향신료.과일.크림등을 섞어 여러가지 맛과 향을 내는 칵테일을 전문적으로 만드는 사람이다.

우리나라에도 '조주사 (造酒士)' 란 바텐더 자격증이 있지만 아는 사람이 그리 많지 않다.

이 자격증이 없어도 바텐더로 취직하는데 일단 지장은 없다.

그러나 호텔등 고급 업소의 경우 대부분 자격증을 요구한다.

섬세한 감각을 필요로 한다는 점에서 여성들에게도 알맞은 직업이다.

조주사 자격증 시험은 한국산업인력관리공단에서 연1회 (대개 4, 5월경) 실시하며, 응시자격 제한이 없다.

대개 학원을 통해 조주사 기능을 익히게 되는데 일반 학원의 바텐더 과정은 비교적 단기간인 1달 정도이다.

수강료는 실습비.교재비를 포함해 25만원선. 현재 서울에 5군데 정도 학원이 있다.

자격증 취득후 대개 호텔, 레스토랑, 스탠드바, 클럽이나 여객선의 바등에서 근무한다.

초봉은 대개 월90만~1백만원선. 14년 경력의 롯데호텔 로비라운지 바텐더 이우석 (李宇錫.37) 씨는 "음주문화가 다양해지면서 조주사가 유망직업으로 떠오르고 있다" 며 "레스토랑이나 바를 직접 운영할 경우에도 자격증은 유용하다" 고 말했다.

문의 학원총연합회 (02 - 790 - 1046) , 한국산업인력관리공단 (02 - 3271 - 9204)

윤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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