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換亂 틈타 어부지리 욕심" 일본 어업협정 파기 항의집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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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일본 정부가 한.일 어업협정을 일방적으로 파기한데 대한 시민.사회단체들의 항의집회가 잇따르고 있다.

한국자유총연맹 (총재 직무대행 金基衡) 은 24일 오전10시30분 서울 일본대사관 앞에서 회원 2백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항의집회를 열고 "한국이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을 악용, 자국의 이익만 챙기려는 일본의 처사는 전세계의 규탄을 받을 것" 이라고 경고했다.

자유총연맹은 성명을 통해 "일본 정부가 불법 나포한 제3만구호를 즉각 석방하라" 며 "어업협정의 일방적 파기를 즉각 철회하고 협상재개에 성실히 임하라" 고 촉구했다.

수협중앙회 (회장 朴鍾植) 도 이날 오전11시 서울 탑골공원에서 회원 6백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어업인 규탄대회' 를 갖고 "일본 정부가 자국 어업인의 권익보호를 위해 강행한 어업협정 파기선언을 즉각 철회하라" 고 요구했다.

태평양전쟁 희생자유족회와 극일운동시민연합 등도 조만간 항의집회를 갖기로 했다.

고수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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