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그룹 진념 (陳稔) 회장은 현재 국내외 업체와 아시아자동차.기아특수강 매각협상을 벌이고 있으며 4월초 법원으로부터 회사정리계획안에 대한 인가를 받자마자 1조원의 증자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陳회장은 22일 '기아자동차의 경영정상화와 구조혁신 계획' 에 관한 기자회견을 갖고 또 "이사회의 멤버 (현재 11명) 중 6명을 사외인물이 참여케 해 회장.사장의 선출 및 경영감사.통제기능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 고 밝혔다.
증자와 관련, 4천억~5천억원은 산업은행을 비롯해 채권은행들의 채권을 출자로 전환하고 나머지 5천억~6천억원은 최대주주인 포드자동차와 외국투자펀드가 참여토록 한다는 것이다.
기아는 채권은행장.포드사.법원에 이 계획을 이미 설명했다.
기아는 아시아자동차.기아특수강의 매각이 여의치 않을 경우 공개경쟁입찰 방식으로 매각할 예정이며 기아특수강은 관련업체 (포철을 지칭)에 경영을 위탁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陳회장은 또 기아특수강이 생산하는 제품에 대해 현대.대우자동차가 공동구매하도록 이미 합의한 것을 비롯해 핵심부품의 공동생산.상호구매, 경쟁사 소속 협력업체로부터 부품을 구매하는 등 전략적 제휴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신성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