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불우이웃돕기 자선미술전' 여는 임융의 로터리총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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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지금은 어느 누구를 탓할 때가 아닙니다.

우리 모두가 마땅한 준비를 하지 못한 대가를 치르는 셈이지요. 이제 모두 스스로 책임을 느끼고 반성하는 마음으로 새로 시작해야 합니다.

로터리의 봉사활동은 위기의 시대에 더욱 적극적으로 전개될 것입니다.”

오는 2월3일부터 8일까지 한국프레스센터 갤러리에서 '불우이웃돕기 자선미술전' 을 여는 국제로터리 3650지구 임융의(林隆義) (60.혜성병원 원장) 총재는 어려운 시기에 총재를 맡은 것이 자신에게 오히려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어려울 때 일수록 문화 예술의 적극적 활동이 필요합니다.

경제 위기로 몸과 마음이 꽁꽁 얼어 붙어 있는 지금 미술의 향기 안에 시민 여러분을 초대, 개인에게는 다시 새마음으로 일어설 수 있는 힘을, 사회에는 희망을 드리고자 합니다.

그것이 바로 예술의 사회적 책임과 기능 아니겠어요.” 이번 미술전은 許桂 세종대 회화과 교수 등 로터리 회원 40여명의 참여로 이뤄진다.

林씨는 또 로터리 회원 중심으로 자선음악회도 기획하고 있다.

“로터리클럽은 원래 평화시기보다 어려운 시기를 생각하고 시작한 운동단체입니다.

지구상의 어느 곳엔가는 항상 우리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지금은 다른 누구보다 우리 스스로를 도와야 하는 시기겠지요.” 지난해 7월 총재에 취임한 林씨는 '봉사로서 사랑의 빚을 갚자' 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해외 봉사활동과 국내 실명자 무료 개안수술 등을 비롯, 북한 어린이 돕기 자선의상발표회 등을 전개했다.

林씨는 어려울 때 일수록 나보다 더 어려운 이웃을 찾아 나서야 한다고 강조한다.

고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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