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판 고속도로 10중 추돌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3면

20일 새벽부터 수도권과 충청.호남지역에 내린 눈이 강추위로 얼어붙으면서 고속도로에서 10중 추돌사고가 발생하는 등 잇따른 빙판길 교통사고로 20여명이 숨지거나 다쳤다.

20일 오전11시30분쯤 전북김제시금구면 호남고속도로 상행선 (회덕기점 94㎞지점)에서 金철종씨가 운전하는 4t 덤프트럭이 눈길에 미끄러지면서 뒤따라오던 금호고속버스 (운전사 千수영) 와 화물차.승용차 등 10대가 잇따라 추돌했다.

이 사고로 고속버스 승객 鄭근화 (40.서울상계동) 씨 등 14명이 부상을 입고 전주 예수병원과 명재의원 등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이에 앞서 오전10시30분쯤에는 충북청원군오창면 중부고속도로 하행선 (하남기점 1백2㎞지점)에서 金승만 (37) 씨가 운전하는 그레이스 승합차가 앞바퀴 파열로 눈길에 미끄러지면서 가드레일을 들이받아 金씨의 어머니 金창분 (61) 씨가 그 자리에서 숨지고 아들 기학 (7) 군 등 3명이 다쳐 충북대 병원으로 옮겨졌다.

전국부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