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에서 가장 비싼 집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02면

천안에서 가장 비싼 개별주택은 서북구 불당동 11-2번지로 11억1000만원에 달했다. 최저가격은 동면 화덕리 225번지로 127만원이다. 천안시는 지난달 30일 건물과 부속 토지를 일괄 평가해 가격을 산정한 2만9362호의 개발주택 가격을 결정, 공시했다.

개별주택가격은 지난해 12월부터 3만3905호에 대한 현지조사와 가격산정·검증, 시민열람·의견수렴을 거쳐 공시된 것이다. 가격이 공시된 주택은 단독주택 2만1075호, 다가구주택 910호, 용도복합주택 7377호 등이다. 표준주택·무허가주택 등 4543가구는 미 공시 주택으로 제외됐다.

용도지역별 최고가는 주거지역은 백석동 11-2번지가 11억1000만원이다. 천안종합운동장 부근에 있는 이 주택은 대지면적 1890㎡, 건물면적 197㎡다. 상업지역은 성환읍 성환리 449-800번지가 5억1600만원으로 1층은 상가, 2~3층은 다가구주택인 주상복합건물이다. 공업지역은 성거읍 천흥리 380-3번지로 1억9100만원을 기록했다.

녹지지역은 성성동 328-2번지로 10억6000만원, 관리지역은 병천면 가전리 199-5번지로 4억1600만원, 농림지역은 북면 대평리 500-2번지가 1억9900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가격 분포별로는 5000만원 이하가 1만1754호로 가장 많았고 5000만원~1억원 이하 1만686호, 1억원~2억원 이하 4606호, 2억원~3억원 이하 1247호, 3억원~6억원 이하 1049호, 6억원~9억원 이하 17호, 9억원 이상 3호 등이다.

올해는 표준 주택가격의 하락과 부동산 경기침체 여파 때문에 전체적으로 지난해보다 0.79% 하락했다.

천안시는 다음 달 1일까지 결정·공시된 주택가격에 대해 주택소유자와 법률 상 이해관계인의 이의신청을 접수한다. 이의신청이 접수된 주택에 대해서는 신청 만료일부터 30일 이내에 재조사, 부동산평가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확정하게 된다. 이 같은 과정을 거쳐 6월30일 재산세 등의 과세기준으로 적용된다.

신진호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