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볼 큰잔치]대구시청, 종근당 꺾고 제일생명과 패권다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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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5면

97핸드볼큰잔치는 대구시청과 제일생명 (여자부) , 상무와 두산경월 (남자부) 이 각각 패권을 다투게 됐다.

여자부 준결승 1차전에서 종근당에 22 - 21로 졌던 대구시청은 15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벌어진 2차전에서 오순열의 결승골로 똑같은 스코어인 22 - 21로 신승했다.

두팀은 골득실까지 같았으나 2차전 승자가 결승에 오른다는 규정에 따라 대구시청이 행운의 역전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이날 경기의 하이라이트는 대구시청 주포 오순열과 최고의 골키퍼 종근당 오영란의 맞대결. 21 - 21 동점이던 후반 25분 대구시청은 페널티 스로를 얻었다.

오순열은 골대 오른쪽을 노리고 힘껏 던졌으나 각도를 줄인 오영란의 다리에 맞았다.

노골. 그러나 심판은 오영란이 골대에서 3m 이상 벗어났다며 재슈팅을 선언했다.

이번에는 반대편 왼쪽을 향해 바운드 슛을 쐈으나 또 다시 볼은 쭉 뻗은 오영란의 다리에 걸렸다.

그러나 최후의 승자는 오순열이었다.

1분후 오른쪽 수비를 뚫은 오순열은 오영란의 허리 사이로 결승골을 성공시켰다.

왕희수 기자

◇ 15일 전적

▶여자부 준결승 2차전

제일생명 (1승1무) 30 - 30 금강고려 (1무1패)

대구시청 (1승1패) 22 - 21 종근당 (1승1패)

▶동 남자부

두산경월(1승1무) 30 - 29 한체대 (1무1패)

상무 (2승) 30 - 23 경희대 (2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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