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슈퍼리그]LG정유 장윤희, 효성 꺾고 2차대회 첫승 견인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3면

'주부 거포' 장윤희가 녹슬지 않은 위력을 과시하며 데이콤배 98한국배구 슈퍼리그 2차대회 첫승을 이끌었다.

15일 대구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차대회 첫날 여자부 경기에서 1차대회 우승팀 LG정유는 장윤희의 활약에 힘입어 1차대회 5위 효성을 3 - 1로 제압했다.

또 1차대회 남자부 4위의 대한항공 역시 대학부 2위의 홍익대를 3 - 0으로 일축, 서전을 장식했다.

LG정유의 장윤희는 11득점.11득권. 또다른 레프트인 정선혜 역시 7득점.15득권으로 LG정유는 왼쪽에서만 18점을 올렸다.

LG정유는 1, 2세트에서 상대를 6점씩에 묶은 후 3세트에서 주춤, 10 - 10 동점에서 효성 김영미의 연속공격을 허용하며 15 - 13으로 세트를 내줬다.

그러나 4세트에서 다시 안정된 리시브로 그물수비를 펼치며 상대 코트를 흔들어 낙승했다.

이로써 여자배구의 '불패' LG정유는 올해 슈퍼리그 8연승과 함께 91년 대회 우승이후 슈퍼리그 8연패의 대기록을 위한 승수쌓기를 거듭했다.

장윤희는 지난해 12월31일 3천킬 (득점+득권) 을 돌파한 이래 이날까지 모두 3천87개의 킬을 기록하며 이 부문 여자신기록행진을 계속했다.

효성은 1차대회 여자 공격종합 1위에 오른 센터 김영미 (4득점.18득권)가 분전했으나 LG정유의 화력을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남자부 대한항공은 '쌕쌕이' 박희상 (9득점.9득권) 과 레프트 김종민 (4득점.16득권) 을 앞세워 홍익대에 완승했다.

박희상은 이날 서브에이스 2개와 안정된 서브리시브 (리시브 성공률 76.47%) 로 공수에서 대한항공의 '비상' 을 주도했다.

대구 = 임용진 기자

◇ 15일 전적

▶남자부 2차대회 풀리그

대한항공 (1승) 15 15 15

홍 익 대 (1패) 4 8 5

▶동 여자부

LG정유 (1승) 15 15 13 15

효 성 (1패) 6 6 15 7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