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로더증권 서울지점 사실상 영업 중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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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8면

영국의 세계적 금융기관인 J헨리 슈로더증권 서울지점이 런던 본사의 아시아지역 영업망 축소방침에 따라 국내 영업을 사실상 중단했다.

슈로더증권 서울지점측은 15일 기업금융을 제외한 증권위탁매매영업과 리서치등 대부분 업무를 중단키로 하고 이날 임직원들에 인원정리방침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30여명의 임직원중 3~4명만 남게 됐으며, 앞으로 기업인수.합병 (M&A) 등 투자기관으로서의 명맥만 유지하게 됐다.

유수한 외국증권사가 서울지점을 폐쇄하거나 영업기반을 대폭 줄인 일은 지난해말 일본 야마이치증권과 독일 도이치모건그렌펠증권에 이어 세번째다.

외신에 따르면 슈로더그룹은 서울을 비롯해 홍콩.싱가포르.타이베이등 도쿄를 제외한 아시아 전지역 6개 지점의 증권영업을 이 날짜로 중단키로 했다.

슈로더증권 서울지점은 지난 92년 설립됐으며 자본금은 50억원이다.

홍승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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