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회의 6월중순 전당대회, 대표·최고위원 경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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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국민회의가 지방선거 한달뒤 쯤인 6월 중순 전당대회를 열어 당 대표와 최고위원 등 6~7명을 경선에 의해 선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당의 한 고위관계자는 15일 "당 총재인 김대중 (金大中) 대통령당선자가 취임하면 당무를 실질적으로 관장할 대표 또는 수석최고위원을 경선으로 뽑고 17명에 이르는 부총재단도 대폭 정비해 최고위원 6~7명을 경선할 것" 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대표는 상당한 실무권한을 가질 것" 이라며 "과거 여당처럼 대표가 여당 총재와의 주례회동을 통해 일일이 당무를 보고하는 모습은 보기 어려울 것" 이라고 전했다.

관계자는 "金당선자는 현재 총재가 부총재단을 지명토록 돼 있는 당헌을 스스로 고쳐 여당 사상 최초로 경선에 의해 지도부를 선출함으로써 정당 민주화를 조기에 도입할 의향을 갖고 있다" 고 강조했다.

국민회의는 5.7지방선거를 앞두고 외부 인사 영입도 교섭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6월 전당대회에 앞서 15대 국회 후반기 원내총무도 의총에서 새로 선출하고 국회의장단과 상임위원장단도 새로 선출할 예정이어서 당직과 국회직의 전면적 개편이 있을 전망이다.

김현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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