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 신도시 2005년 2~3월 분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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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1면

경기도 판교 신도시 시범 단지의 분양이 당초 예정보다 3개월 앞당겨 내년 2~3월께 이뤄질 전망이다.

건설교통부 관계자는 5일 "판교 신도시의 토지보상이 90%가량 완료된 데다 택지개발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어 시범단지 5000가구의 분양시점을 당초 예정했던 내년 5~6월에서 3개월가량 앞당길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전체 2조4641억원 가운데 약 90%인 2조2000억원에 대한 토지보상이 이뤄졌다"며 "나머지 10%에 대해서는 강제 수용 절차를 밟고 있다"고 밝혔다.

택지개발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됨에 따라 건교부는 9월 중 판교신도시 개발에 관한 실시계획을 최종 승인하고, 10~11월께 토지수용을 마치고 택지를 본격 공급할 예정이다. 그러나 부동산 전문가들은 "최근 건설경기가 위축되면서 주택공급이 줄어들 것을 우려한 정부가 판교 신도시의 분양시점을 의도적으로 앞당기는 측면도 있다"고 지적했다.

판교 신도시는 총 284만평 규모로 개발되는데, 공동주택 2만6974가구와 단독주택 2726가구 등 모두 2만9700가구를 지어 8만9000명을 수용할 계획이다.

또 20만평 규모의 벤처단지와 5만평 규모의 테마파크, 교육시설구역 등 다양한 편의시설도 들어설 예정이다.

장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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