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수도 코펜하겐은 자전거 천국이다. 차도와 완전히 분리된 자전거 전용도로를 비롯해 자전거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다. 출·퇴근은 물론 시민들은 웬만한 거리는 자전거를 이용한다. 자전거 전용 교통신호등도 있다. 통계에 의하면 성인 세 명 중 한 명은 자전거로 출·퇴근을 하고 학생들의 90%가 자전거 통학을 한다. 기차에도 자전거를 싣고 탈 수 있는 전용칸이 있다. 출·퇴근 시간이 되면 코펜하겐 시내는 '자전거 바다'가 된다.
최근 덴마크 경찰은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헬멧단속'을 벌이고 있다. 그런데 경찰의 단속이 애교만점이다. 헬멧을 쓰지 않은 자전거 이용자들을 세운다음 "안전을 위해 헬멧을 쓰라"고 얘기한 뒤 꼭 안아준다. 무료로 헬멧까지 씌워준다. 28일 덴마크 '마크 프라운펠더'라는 네티즌이 올린 덴마크 경찰의 '감동의 자전거 헬멧 단속' 동영상이 세계적인 화제가 되고 있다 (동영상=boingboing.net).
주기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