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모으기 운동 확산으로 귀금속상 고사 위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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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불황에다 장롱속 금 모으기 캠페인까지 확산됨에 따라 귀금속 거래가 급감, 귀금속시장이 고사 (枯死) 위기를 맞고 있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서울 종로구 예지동 귀금속상가를 비롯한 전국 2만여개 금은방 대다수가 판매량도 급감했지만 판매할 금 확보까지 어려워 거의 개점휴업이나 다름없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서울에서만 지난해 4분기 60여곳이 폐업한데 이어 올 1월 들어서 벌써 30여곳 이상이 휴업하는 등 휴.폐업 업소가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이같은 현상은 일반가정에서 금모으기캠페인에 대거 참여하면서 구매심리가 위축된 때문이다.

이기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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