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주가 곤두박질…금리는 연 20%로 급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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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8면

홍콩의 최대 투자은행인 페레그린사 파산 위기의 여파로 12일 홍콩증시의 주가가 곤두박질치고 금리가 치솟는 등 금융시장이 술렁이고 있다.

이날 홍콩 증시의 항셍지수는 한때 지난 주말보다 무려 9백85포인트 (11.1%) 나 폭락한 7천9백대까지 하락했으나 오후들어 다시 8천선을 회복해 전날보다 8.7% 떨어진 8천1백21.06을 기록했다.

또 홍콩 은행간의 3개월물 금리도 자금 수요는 늘어나는데 반해 자금 공급이 줄어들면서 지난 주말의 연 15.38%에서 18~20%로 급등했다.

홍콩 금융기관간의 초단기금리인 콜 금리도 지난 9일 9%에서 15~16%로 치솟았다.

한편 이날 도쿄 증시도 홍콩 증시의 주가 폭락에다 일본 정부가 뚜렷한 경기회복책을 내놓지 못한데 대한 실망감이 겹쳐 지난 주말보다 3백30포인트 (2.2%) 하락한 1만4천6백64.64로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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