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지진 이재민 수만명 추위떨어…전문가,여진 경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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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지난 10일 중국 허베이 (河北) 성 북부를 강타한 지진으로 최소한 47명이 사망하고 1만1천여명이 부상한 가운데 중국당국은 강추위와 강력한 여진의 위협에 떨고 있는 수만명의 이재민들에게 대규모 구호활동을 벌이기 시작했다.

리히터 규모 6.2의 강진으로 타격을 입은 허베이성 북부 상이 (尙義) 현과 장베이 (張北) 현 등지에서 집을 잃은 4만4천여명의 이재민들은 구호활동을 벌이고 있는 인민해방군이 공급해 주는 텐트와 의약품.식품.옷가지.식수 등으로 연명하고 있다.

지진피해 지역의 기온은 지진 다음 날인 11일 영하20도로 곤두박질했으며, 1백여차례의 여진이 이미 발생한 가운데 전문가들은 리히터 5.0 규모의 여진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중국 언론들은 부상자가 모두 1만1천4백39명으로 증가했으며 이중 1천2백52명은 중상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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