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주요대학,98학년도 신입생 경쟁률 크게 낮아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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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전남대.조선대.호남대등 광주지역 주요대학의 98학년도 신입생 경쟁률이 지난해에 비해 크게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미달학과가 속출할 것으로 예상되자 각 대학이 대책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전남대는 올해 평균경쟁률이 2.08대 1에 그쳐 지난해 4.26대 1에 비해 크게 떨어졌다.

이 가운데 조소과등 3개과는 미달됐으며 경영학부.가정관리학과.세라믹공학과.미술교육과등 경쟁률이 낮은 학과는 미달사태마저 우려되고 있다.

조선대도 올해 경쟁률이 2.54대 1로 지난해 (3.75대 1) 보다 낮아 복수지원에 따른 지원자 이탈로 일부 학과의 미달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또 호남대는 경쟁률이 2대 1로 지난해 3대 1보다 낮아진 가운데 야간 5개학과가 미달됐으며 복수합격자 이탈에 따른 일부학과의 미달사태가 예상된다.

이처럼 이지역 대학들의 신입생 정시모집 경쟁률이 크게 낮아진 것은 전남대.조선대.전북대.원광대 등 이 지역 주요 대학들이 나군에 포함돼 입시일정이 같기 때문이다.

게다가 IMF한파로 극심한 취업난을 보여 서울소재 대학에 대한 학생들의 선호도가 크게 늘어났기 때문인 것으로 대학 관계자들은 분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들 대학은 미달학과가 많을 경우 추가공고 등을 통해 추가모집을 하는 방안 등을 적극 검토중이다.

광주 = 천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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